미니 화로의 즐거움


한국은 대부분 주문한 고기 전부를 한 번에 구워준다. 화로가 허락하는 선에서 다 올리는 거 같기도 하고.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구워지는 시간에 맞춰 먹어야 한다. 사실 곱씹어 볼 내용인가 싶긴 한데 나는 천천히 먹는 걸 선호한다.
미니 화로의 매력은 여기서 나온다. 일본 야키니쿠가 딱 이런 스타일이라 갈 때마다 느끼는데, 내가 먹고 싶은 타이밍에 원하는 굽기로 먹을 수 있다는 게 나에게는 크다. 한국은 목살, 삼겹살 대부분 큰 덩어리로 주는데 반해 한점씩 슬라이스해서 나온다는 것도 좋다.
이렇게 먹는 사람 처음 봤다며 주변에서 혀를 내둘렀던 기억이 있는데, 먹어보면 즐겁다. 혼밥의 즐거움을 극대화할 수 있다. 혼자 사는 분이라면 미니 화로 꼭 써보시길!